허리 통증 - 디스크 또는 협착증
1.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많은 척추 질환입니다. 척추 뒤쪽은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 있어서 이 구멍을 통해 세로로 신경다발이 지나가는데 이것을 척추관이라고 합니다.
대체로 나이가 들어 뼈가 노화하기 시작하면 뼈마디가 자라나기 때문에 척추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부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통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신경이 지배하는 곳까지 통증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고 60세 이상에서는 20%에서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는데 이 중에 약 10% 정도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구분법?
아직도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을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방바닥이나 침대바닥에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 봅니다. 이 때 디스크라면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 장딴지 뒤쪽, 발등 또는 발목뼈가 당기거나 통증이 생깁니다. 하지만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쉽고 대부분 정상 각도가 유지가 됩니다. 또한 허리를 굽혔을 때 디스크의 경우 통증을 느끼는 반면, 협착증은 신경구멍이 넓어지기 때문에 더 편하거나 통증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허리를 바로 펴고 서서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크 환자는 탄력이 별로 없는 단단한 이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몸이 푹 빠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는 침대에서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린 채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법?
초기에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약물요법, 물리치료, 통증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서 걷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와 척추뼈가 어긋난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좁아져 있는 척추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서 시행하는 최소침습 수술법, 척추 고정술, 척추 동적 고정술 등 여러 가지 수술법을 증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합니다.
4. 척추 동적 고정술?
최근 들어 척추관 협착증 수술방법 중에 척추 동적 고정술이 있습니다. 기존 고정술은 척추와 척추 사이를 고정시켜 움직일 수 없었던 반면, 동적 고정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제한되지만 정상적인 움직임은 가능하게 하므로 허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비교적 적습니다. 실제로 동적 고정술을 받은 94명의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장애지수와 통증지수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에 78.3이던 평균 신체활동 장애지수가 수술 후 14.5로, 수술 전 8.2이던 통증지수가 수술 후에 1.3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척추뼈가 어긋난 경우나 불안정한 경우, 디스크의 심한 노화 현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척추 고정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5. 척추관 협착증 예방법?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증세가 더 심해집니다. 특히 주부들이 가사일을 하면서 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리고 작업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 동작이 반복되면 척추관절이 밀리거나 두꺼워지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펴고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도 척추뼈와 관절에 무리를 주어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바로 누운자세에서 한쪽 다리에 수건이나 스트랩을 걸고 양손으로 수건을 잡아 당기면서 무릎을 펴 줍니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효과: 대퇴와 종아리 뒤쪽을 스트레칭 하며 요통환자의 경우 통증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한쪽 손은 허리뒤에 한쪽 손은 복부에 올려 놓고 요추의 커브를 느껴봅니다. 이때 복부를 살짝 끌어 당기고 요추의 커브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지한 후 한쪽 다리를 천천히 올립니다.
(효과: 요추와 골반 근육의 협응 동작을 통하여 안정된 코어 근육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반듯이 누운 다음 양발을 어깨넓이로 11자로 넓힙니다. 복부를 살짝 끌어당긴 후에 엉덩이를 들어 올립니다. 무릎부터 어깨까지 척추가 일직선으로 들어 올려지도록 주의합니다.
(효과: 엉덩이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 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